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s)에 등재됐다.
경기도는 남한산성이 세계유산 등재 전 절차인 잠정목록에 올라가 이 달 11일부터 유네스코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식으로 게시됐다고 27일 밝혔다.
잠정목록은 유네스코 사무국이 각 나라의 신청을 받은 뒤 심사해 결정한다. 세계유산은 최소 1년 전 잠정목록으로 등재돼야 신청 자격이 생긴다. 통상적으로 잠정목록이 된 뒤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4~5년이 걸린다.
도는 남한산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행궁과 종각을 복원하고, 산성 인근에 역사공원 등을 조성 중이다. 영문 뉴스레터와 논문 발간,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으로 국내외에 남한산성의 문화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번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는 남한산성과 함께 반구대 암각화, 공주·부여 역사유적, 아산 외암마을, 익산 역사유적지구, 순천 낙안읍성, 창녕 우포늪도 등재됐다.
김창훈 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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