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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5호골 '공격수의 모범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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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5호골 '공격수의 모범답안'

입력
2010.01.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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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여줬다"

공격수들의 골 기근으로 고심하고 있는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시즌 5호골을 터트린 이청용(22ㆍ볼턴)을 '해결사'의 모범 답안으로 제시했다.

이청용은 27일(한국시간)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09~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35분 왼발 슛으로 골네트를 가르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오른 측면의 케일 데이비스에게 볼을 내주고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돌파한 이청용은 데이비스의 리턴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마무리, 시즌 5호골을 작렬했다. 이로써 이청용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07~08시즌 기록한 한국인 EPL 최다골(5)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허 감독은 27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술위원회에 참석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공격수의 모범 답안'이라며 이청용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 감독은 "이청용의 골은 대표팀 공격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패스를 내준 후의 제 2동작이 뛰어났기 때문에 골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정확한 마무리도 좋았다. 공격수들은 이청용의 움직임을 보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청용의 최근 활약상은 허 감독으로부터 '모범 답안'이라는 찬사를 듣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난해 8월 FC 서울로부터 볼턴으로 이적한 이청용은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한국인 EPL 리거 중 으뜸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빠짐없이 골과 도움을 배달하며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청용은 지난 21일 아스널전(2-4)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고, 24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32강전(2-0)에서는 쐐기골을 이끌어내며 시즌 5호 도움을 수확했다.

이청용의 번리전 결승골은 신임 오언 코일 감독의 신뢰를 확실히 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 9일 개리 맥슨 감독 후임으로 볼턴 지휘봉을 잡은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볼턴 사령탑으로서 EPL 첫 승을 신고했다. 코일 감독은 번리전 후 인터뷰에서 "이청용의 골은 환상적이었다. 좋은 기술을 지녔고 발전을 거듭하는 선수"라며 이청용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밝혔다.

이청용은 30일 밤 12시 리버풀과의 EPL 원정경기에서 시즌 6호골에 도전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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