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간의 경제통합을 위한‘차이완’커넥션이 본격 가동된다.
중국과 대만은 26일 베이징(北京) ?오위타이(釣漁臺)에서 양안(兩岸)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을 위한 첫 공식 협상에 돌입한다.
이날 열릴 첫 회의는 전문가 실무협상으로, 전체 협상에 관한 절차적 문제가 주로 논의 될 것이라고 25일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중국측에선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의 쩡리중(鄭立中) 부이사장이, 대만측에서는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의 가오쿵롄(高孔廉) 부이사장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협상에 나선다.
양측의 분위기는 상호‘윈-윈’을 위해 상당히 우호적이다. 이르면 올 5월 제5차 양안회담에서의 협정 체결을 목표로, 타결이 쉬운 분야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후속절차를 진행하자는 공동전략을 세웠다고 중궈신원스(中國新聞社)가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은 최근 공식사이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ECFA체결이 중국경제 발전에 대체로 긍정적일 것”이라며 “중국산업이 일부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 이득을 보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만 중화경제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ECFA체결이 대만 국내총생산(GDP)을 늘리고 복지와 무역, 고용 등 경제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경제부와 양안교류전망재단은 양안간 ECFA체결로 대만의 GDP가 1.65~1.83%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CFA는 양안 간 거래되는 상품과 용역에 대한 관세를 대거 낮춰 무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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