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소유한 경기 지역 토지 면적은 서울 여의도보다 4배 이상 넓고 전체 금액도 5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는 37.86㎢로 2008년 말보다 1.07㎢ 늘어났다. 이는 둔치를 포함한 여의도 면적(8.48㎢)의 4.5배에 해당하고, 광명시(38.51㎢)나 군포시(36.36㎢) 등과 비슷한 규모다.
지난해 말 외국인 소유 토지의 구입 당시 신고가격 총 액은 5조1,679억원으로 2008년 말보다 2,358억원 증가했다.
소유자별로는 외국국적 동포가 71.4%(27.04㎢)로 가장 많고, 합작법인 16%(6.04㎢), 순수 외국법인 7.1%(2.69㎢), 순수 외국인 5.5%(2.09㎢) 등 순이다.
국적별로는 미국인 72.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군 가운데는 포천시가 전체 면적 대비 8%로 외국인 소유 토지가 가장 많았고, 이어 남양주시(7.9%) 여주군(7.8%) 순이다. 동두천시는 0.2%로 도내 31개 시·군 중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가장 작다.
김창훈 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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