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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사랑 운동/ 부산교육청 전국 16개 시도 중 '내 고장 사랑' 첫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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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사랑 운동/ 부산교육청 전국 16개 시도 중 '내 고장 사랑' 첫 동참

입력
2010.01.2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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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부산교육청은 24일 부산진구 양정동 청사에서 설동근 교육감과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김영만 국민은행 중부산영업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교육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첫 참여다.

설 교육감은 이날 '내 고장 교육사랑카드' 1호를 전달받고 교육청 직원 110명이 작성한 가입신청서를 국민은행에 전달했다. 부산교육청은 계좌당 1만원과 카드 사용액의 0.2%에 해당하는 적립금을 각급 학교의 교육환경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설 교육감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이 운동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부산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승 사장은 "나눔과 배려를 통해 부산지역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자는 게 이 운동의 취지"라며 "이를 통해 부산교육청이 5회 연속 전국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부산교육청은 2007년부터 교육환경개선의 재원 마련을 위해 'UP 스쿨' 결연운동을 시작, 지난 연말까지 모두 4,700여 기업 및 단체로부터 615억 원을 지원받았다.

■ 설동근 부산교육감 "방과 후 학교 무료수강 등에 보탬"

"금융위기 속에서 지역은 돈 부족, 사람 부족, 정보 부족으로 더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일보의 내 고장 교육사랑운동은 지역을 넘어 국가를 위한 것이며, 정부의 친서민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설동근 부산교육청 교육감은 24일 "흔히 나눔과 봉사는 크게 마음을 먹어야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생활 속 조그만 실천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나부터 내 고장 교육사랑카드를 사용하는데 앞장서겠다"며 "교육사랑기금이 적립되면 각급학교 환경개선과 불우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 무료수강 등을 위해 가치있게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교육청은 이미 교육환경개선에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방과후 학교, 독서교육지원시스템, 진로설계방 운영 등 공교육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실천, 최근 4회 연속 전국 최우수교육청에 올랐다. 특히 2007년부터 'UP 스쿨' 결연운동을 실시, 첫 해 135억원, 2008년 226억원, 2009년 254억원 등 지금까지 모두 615억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기업 및 단체로부터 유치했다. 설 교육감은 "올해 부산교육청의 교육경비유치 목표는 270억 원이며 교육사랑카드가 목표달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기 교육감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임기인 6월말까지 교육경비 유치목표액의 80%정도를 달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설 교육감에게 내 고장 사랑운동을 통해 이미 모아진 부산지역 기금을 학생들에 줄 수 있도록 대상학생 추천을 부탁했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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