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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인도 원전 건설 참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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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인도 원전 건설 참여 희망"

입력
2010.01.2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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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한국의 인도 원자력발전소 건설 참여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위기 극복 방안과 관련 "성급한 출구전략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7일간 인도와 스위스를 순방하기 위해 이날 서울을 출발, 인도의 첸나이를 거쳐 수도인 뉴델리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를 국빈방문하기 직전 인도 최대 일간지 '타임즈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와 가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인도의 원전 건설에서도 한국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도의 고도성장에 따라 급증하는 양국간 교역과 투자는 금번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발효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은 IT 하드웨어 제조, 인도는 소프트웨어 인력을 기반으로 하는 IT 서비스에서 각각 강점을 갖고 있어서 상호 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출구전략에 대해 "고용부진, 유가 불안정 등 아직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자만은 금물"이라며 "무질서하고 성급한 출구전략 시행을 경계하고 민간 소비와 투자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첫 기착지인 첸나이에서 현대자동차 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가) 인도에서 인도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인도 사람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어 세계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됐다"며 "인도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델리로 이동,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비공식 만찬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25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2004년 체결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7일 3박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을 마치고 제40차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취리히로 떠난다.

첸나이ㆍ뉴델리=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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