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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터미널 현금수송 중 1억 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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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터미널 현금수송 중 1억 날치기

입력
2010.01.2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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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에 도심에서 은행 현금을 옮기던 보안업체 호송직원들이 오토바이를 탄 괴한에게 속수무책으로 1억여원 가량이 든 돈가방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오전 9시41분께 서초구 잠원동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대기실 앞에서 은행 현금을 수송하던 N보안업체 직원들이 A은행 현금지급기에 돈을 채우기 위해 수송차량에서 돈을 내리는 중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갑자기 나타나 순식간에 돈가방을 낚아챈 뒤 달아났다.

호송요원 2명은 각각 9,700만원과 4,500만원이 든 가방 1개씩 들고 있었으나 다행히 9,700만원이 든 돈가방만 빼앗겼다. 호송직원들은 경찰에서 "차량에서 현금을 내리는 순간 뒤에서 '웅'하는 소리가 나 뒤돌아보려는데 이미 가방을 낚아채 간 뒤였다"고 진술했다. 괴한들은 오토바이용 검은색 헬멧, 마스크를 쓰고 있은 데다 워낙 순식간에 일이 벌어져 호송직원들은 범인의 인상착의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현금수송 차량의 주차 시간에 정확하게 맞춰 범행을 저지른 점 등에 비춰 보안업체 내부사정에 밝은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김청환 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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