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21일 올해 2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지난해(46조원)보다 약 10% 증가한 50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GS는 이 같은 ‘공격경영’ 방침에 맞춰 올해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에 힘을 쏟기로 했다. 투자 역시 ▦에너지 부문에 1조2,000억원 ▦GS리테일, GS샵 등 유통부문에 9,000억원 ▦녹색성장산업 등 건설 부문에 2,000억원 등 세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허창수 회장은 앞서 4일 신년사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그룹과 계열사의 모든 동력을 가동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갖고 필요한 투자를 제때 집행해야 한다”며 공격 경영의 의지를 밝혔다.
GS 관계자는 “올해 투자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며 “2004년 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을 투자,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인수한 GS글로벌을 통해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방침이다.
우선 GS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완공 예정인 제3중질유 분해탈황시설 6,000억원을 포함, 약 1조원을 에너지 주력기업 GS칼텍스에 투자한다. 전력 분야인 GS EPS는 기존 발전소 설비 향상과 후속기 사업 및 해외사업 진출 준비를 위해 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인 ㈜GS와 GS칼텍스를 중심으로 원유탐사 개발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 장기적으로 정제 능력의 10%까지 개발원유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가정용 및 상업시설용 연료 전지를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2차 전지인 박막 전지사업, 바이오부탄올 및 바이오 혼합알코올 등 차세대 바이오연료, 주유소 태양광 발전사업,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추진한다.
이밖에 GS리테일의 편의점, 슈퍼마켓 점포 확장과 GS샵의 브랜드 경쟁력 및 해외사업 강화 등 유통 부문에 9,000억원을 쓰고, GS건설의 신재생에너지 기술, 그린홈ㆍ그린빌딩 등 각종 개발사업 등에 2,000억원을 쏟아 붓는다.
한편 GS그룹은 지난해(2,200여명)보다 약 10% 늘어난 2,400여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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