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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동계올림픽 종목탐구] ④ 프리스타일 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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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동계올림픽 종목탐구] ④ 프리스타일 스키

입력
2010.01.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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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중 '디카족'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몰리는 종목 중 하나가 프리스타일스키다. 눈밭을 미끄러지듯 질주하다 곡예사처럼 공중으로 몸을 던지는 장면을 그냥 봐 넘기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1965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최초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프리스타일스키는 스릴을 즐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인기를 얻었다. 국제스키연맹(FIS)은 1970년대 말 프리스타일스키 규정을 구체화했고, 1992년 알베르빌대회 때 모굴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선을 보였다. 2년 뒤 릴레함메르대회부터는 에어리얼도 정식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모굴은 1m 안팎 높이의 눈 더미가 곳곳에 자리한 까다로운 코스를 통과하는 종목. 눈 더미는 3, 4m에 하나씩 자리잡고 있고, 두 군데 점프대를 통과할 때는 공중묘기를 펼쳐야 한다. 채점 항목은 눈 더미 통과 시의 안정성, 공중묘기 완성도, 주파시간으로 나눠지는데, 안정성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공중묘기 완성도와 소요시간은 각각 25%씩이다.

에어리얼은 공중묘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종목이다. 점프대의 도움으로 날아오른 선수들은 거꾸로 돌거나 몸을 비트는 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점프 높이만도 12~15m에 이르기 때문에 아찔한 쾌감을 선사한다. 도약-점프높이-점프거리(20%), 공중묘기 완성도(50%), 착지(30%)가 채점 항목. 두 차례 점프 합계로 순위를 정한다. 이번 밴쿠버동계올림픽(2월13~3월1일)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스키크로스는 4, 5명이 한꺼번에 출발해 경쟁을 펼치는 종목이다. 모터바이크 레이스인 모터크로스에서 착안됐다.

밴쿠버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에 걸린 금메달은 6개. 한국은 서정화(20ㆍ남가주대) 한 명이 여자모굴에 출전한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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