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이 수영-사이클-마라톤이라면,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다. 눈밭을 가로지르며 표적을 겨누는 모습에서 잘 훈련된 군인이 연상되듯 바이애슬론은 노르웨이 군부대에서 훈련용도로 탄생했다.
정식종목으로 동계올림픽에 이름을 올린 시기는 1960년 미국 스퀘벨리대회. 이전까지 비인기 설움으로 겉돌다가 1950년대 중반부터 러시아와 스웨덴에 소개돼 큰 인기를 끌면서 올림픽 종목으로 격상됐다. 92년 알베르빌대회부터는 여자부도 추가됐다.
밴쿠버동계올림픽(2월13~3월1일) 바이애슬론에 걸린 금메달은 알파인스키와 같은 10개. 남자부는 10㎞ 스프린트, 12.5㎞ 추적, 20㎞ 개인, 15㎞ 단체출발, 4X7.5㎞ 계주, 여자부는 7.5㎞ 스프린트, 10㎞ 추적, 15㎞ 개인, 12.5㎞ 단체출발, 4X6㎞ 계주 이상 각각 5개 종목이다.
최소 3.5㎏에 이르는 소총을 메고 눈밭을 질주하다 정해진 구간마다 멈춰 5개의 표적을 겨눠야 하기 때문에 지구력은 물론 고도의 순간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사격 자세는 서서쏴와 엎드려쏴로 나뉘는데, 적중에 실패할 경우 표적 1개를 놓칠 때마다 주파시간에 1분이 추가되거나 벌칙 코스를 돌아야 한다.
한국대표팀에서는 이인복(26), 문지희(22ㆍ이상 전남체육회)가 각각 남녀스프린트 개인전에 출전한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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