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사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오는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이른바‘서울 이니셔티브(계획)’를 도출해 내겠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한국의 경제개발 및 위기극복 모델을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사공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금융기구 개혁, 글로벌 불균형 해소 등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조율해야 할 임무가 크다”며 “이미 주어진 의제는 물론 한국이 추진할 추가 의제에도 적극 나서 ‘서울 이니셔티브’ ‘코리아 이니셔티브’로 기억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우리가 주도할 추가 의제로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한 금융안전망 구축 ▦한국 경제개발 및 위기극복모델 공유 ▦조기경보시스템 및 감시시스템 구축 등을 언급했다.
사공 위원장은 특히 G20 서울 정상회의가 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비전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출구전략 마련에 주안점을 두게 된다면, 11월에는 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정부 주도의 G20 프로세스에 민간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민간 비즈니스 서미트(B20) 개최도 추진된다. 사공 위원장은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G20 정상회의에 반영하기 위해 기업인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회원국과 논의 중”이라며 “어떤 방식이든 비즈니스 서미트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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