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19일 "라면업체들이 최근 밀가루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라면 값을 내리지 않는다"며 '서민중심 경영'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설을 앞두고 서민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소식이 있다"며 식품 업체들에 대한 불만을 밝혔다.
그는 "2008년 4월 2만원이던 밀가루 20㎏ 한 포대가 현재 1만5,00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30% 하락하면 제품인하 요인인데 라면 등을 제조하는 식품업체들이 기존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김 의장은 "매년 밀가루를 1,700억~1,800억원어치 사들이는 라면업체들은 밀가루 가격 인하로 140여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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