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자인 벽사 이우성(85ㆍ사진)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주요 저술을 묶은 <이우성 저작집> (창비 발행ㆍ전 8권)이 출간됐다. 이우성>
한학으로 출발해 서양 지식을 독학으로 공부한 이 교수는 문ㆍ사ㆍ철을 통섭하는 학문 세계를 구축한 역사학자이자 한국 한문학의 개척자다. 역사 분야에서는 식민사관의 잔재를 지적하며 민족주의 사학을 체계화한 학자로 평가된다. 임형택, 송재소, 김시업 등 한국 한문학 1세대 학자들을 길러내기도 했다. 1961년 학원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동아대 교수직에서 물러났고 1980년에는 신군부 세력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가 성균관대 교수직을 4년간 박탈당한 실천적 지식인이기도 하다. 한국한문학회, 한국실학학회, 민족문화추진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1권 <한국의 역사상> 은 이익, 박지원, 최한기 등 조선 후기 실학자들에 관한 주요 논문을 모았다. 5ㆍ6권 두 권으로 편집된 <벽사관문존> 은 한문으로 글을 지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 학자이자 문인으로서 그의 면모를 확인케 하는 시, 서간, 논설 등 을 묶은 순한문 문집이다. 벽사관문존> 한국의>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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