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치매 신약후보물질이 2억9,000만달러에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회사 로슈에 기술이전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퇴행성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개발사업을 진행한 ㈜디지털바이오텍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 합성기술을 이전하고 임상시험을 비롯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로슈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디지털바이오텍과 로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신약 개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개발된 신약후보물질은 치매의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뇌 속에 쌓이지 못하게 막아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바이오텍 지주회사 이창식 메디프론 부장은 "치매 관련 국내 기술이 외국 기업에 이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향후 제품이 나오면 매출액의 5∼10%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