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대신 새 기준금리를 적용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선보인다.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반영한 새 대출금리는 기존 CD 연동 주택담보대출보다 이자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변경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변경안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방은행 등을 제외한 9개 시중은행의 조달금리 자료를 제출 받아 이를 가중 평균한 새 기준금리를 산출해 매달 한 번씩 공시할 예정.
공시되는 금리는 ▦각 은행이 매달 보유중인 총 수신 잔액의 평균 조달금리(잔액기준 금리)와 ▦그 달에 새로 조달한 수신 평균금리(신규취급액기준 금리) 2가지.
시중은행 관계자는 "2월 말쯤 관련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자 입장에서 보면 잔액기준 금리는 변동성이 적어 금리 상승기에는 유리하고 신규취급액기준 금리는 변동성은 큰 대신 금리 하락기에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새 기준금리가 각 은행의 수신금리를 가중평균하는 만큼, 현재 2%후반대인 CD금리보다는 1%포인트 가량 높은 3%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은행들은 기준금리에 붙이는 가산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새 대출금리를 현행 CD연동 대출보다 낮게 책정할 예정이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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