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보
예로부터 깊은 산중에 농사를 지으며 자손 대대로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사는 상주 ‘오복동의 전설’을 반영한 상주보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다기능 보의 다섯 가지의 즐거움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앤드락(AND樂)'을 컨셉으로 한 상주보는 자전거의 도시 상주와 낙동강의 시작, 낙동강의 심장, 행운과 오복, 풍요와 즐거움을 표현하고 있다. 보가 넘어졌다 일어서는 방식의 전도식 가동보를 설치, 수위 저감 효과와 관리 수위 조절이 쉽다.
소수력발전소는 수량과 요율이 우수한 카프란 수차를 선정, 유지관리의 편리하게 했고 어도는 100분의 1 경사의 자연형 수로식으로 설치, 환경친화적이다.
■ 낙단보
상주와 의성, 구미 등 세 지역의 자연과 역사가 융합된 낙단보는 자연에게는 이로움을,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나눈다는 컨셉으로 조성된다. 노음산과 천봉산, 갑장산 등 상주의 3악(岳)을 상징하는 3개의 수문과 튼튼한 성곽 구조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낙동강의 3대 정자인 '관수루'를 모티브로 단아하게 디자인했고 부영양화 일수를 줄인 '살아 숨 쉬는 보'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144.4m의 고정보와 141.6m의 가동보로 설계됐고 어도는 자연형 수로와 복합형 어도 형식으로 조성, 상ㆍ하류간 자유로운 이동을 최대한 고려했다.
■ 구미보
구미보는 장수와 복의 상징인 거북이와 수호의 상징인 용을 형상화 하는 고유의 디자인으로, 안전한 강과 넉넉한 물, 깨끗한 낙동강 수호를 컨셉으로 적용했다.
포스코건설은 103.5m의 가동보와 536.5m의 고정보를 설계, 수문을 지탱하는 거북이 형상의 권양대에 360도 모든 방향으로 낙동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타워를 설치한다.
계단식과 자연식의 복합형 어도를 조성하고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어도 관찰대'와 전망을 위한 보행로도 설치한다.
친환경 녹색성장 계획의 일환으로 일체형 소수력발전소를 조성, 청정에너지원을 확보한다.
포스코건설 서상일(49ㆍ부장) 소장은 "맑은 물이 흐르는 깨끗한 낙동강을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최상의 품질 확보와 공정관리로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 방지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 칠곡보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칠곡보는 소수력발전소가 포함되는 168m의 고정보다. 낙동강의 역사와 물길을 형상화하고, 가산바위의 전설을 표현한 '철우이야기'를 테마로 삼았고 칠곡의 과거와 현재, 미래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링도 아름답다.
홍수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수리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 수문 3기에 보조 수문 2기를 복합형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어류의 휴식공간을 고려한 3개의 여울이 만들어지고, 어도는 다기능보 상ㆍ하류 높이차와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자연형과 수영장처럼 물이 차서 흘러 넘치는 풀형으로 조성된다.
대우건설 지덕진(53ㆍ상무) 소장은 "생태복원의 상징적 사업인 만큼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최고의 명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정적이었던 낙동강의 이미지를 반드시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의 강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 강정보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강정보는 833.5m의 고정보와 120m의 가동보로 설계됐다. 후기 가야시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강정보는 가야금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수문은 위, 아래 양 방향으로 작동이 가능해 관리 수위유지와 굴곡기능이 우수하고, 보 중간지점 원반부를 회전시켜 구조물을 여닫도록 설계했다.
친수시설로 연결되는 1.1m 폭의 보도를 통해 관광객들이 주변 경관을 관람할 수 있고, 어도도 생태 조사를 통해 모든 어류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선정됐다.
대림산업 김종형(55ㆍ부장) 소장은 "30여년 쌓아온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펼쳐 보이겠다"며 "품질확보와 절대공기를 준수하고 강 주변의 개발과 수질개선, 친환경 개발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달성보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달성보는 120m의 가동보와 459m의 고정보로 설계됐다. 항해를 떠나는 크루즈를 형상화해 새 시대에 대한 희망과 건강한 자연, 문화의 강을 열어가는 의지를 담았다.
하천설계 기준 등을 기초로 최대 홍수위가 반영됐고,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수중 폭기 설비, 고사분수 등을 도입, 수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연형 어도와 인공형 어도를 설치해 물고기들의 생태 연결로를 확보하고, 공도교(公道橋)는 주변환경과 조화로운 개방형의 복합트러스 구조로 설계해 안전성이 우수하다.
현대건설 김정위(58ㆍ상무) 소장은 "건설공사가 아닌 예술작품을 만드는 심정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달성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합천보
합천보는 '새-오름보'로 불린다. 국내 최대 습지인 우포늪이 생명의 빛으로 탄생하고, 멸종위기에 있는 두 마리의 따오기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복합형 가동보로 조성되고 수문의 곡선라인을 통해 부드러운 경관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보조 수문의 조작을 통해 미세한 수위 조절까지 가능하다.
생태계의 이동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풍부한 방류량이 유지되는 소수력발전소 인근에 보의 상하부를 잇는 볼랜드식 어도를 설치, 뱀장어와 치어의 이동도 쉽도록 설계됐다.
■ 함안보
함안보는 조망과 스카이라인, 새로운 하천의 문화와 역사를 창조하는 상징으로 함안의 '아라가야', 창녕의 '빛벌가야'를 반영했다.
낙동강을 품은 큰고니의 날개를 모티브로, 고니의 비상과 녹색성장의 날개를 형상화한 친환경 다기능보다. 146m의 가동보와 421.5m의 고정보로 구성돼 홍수 억제와 수질오염 방지 능력이 강화됐다.
소수력발전소는 1만200㎾ 규모의 청정에너지원을 설치, 연간 71.8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어도는 자연형 어도와 계단식 어도를 조성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