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17일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에 의견을 함께 하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회담은 양국 장관이 동아시아-중남미 협력포럼(FEALAC) 참석차 도쿄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유 장관은 회담에서 "미국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등을 통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북한도 대화 자세를 보이는 현 상황에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적극적 역할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이에 양 부장은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을 통해 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해온 중국은 앞으로도 같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 장관은 16일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무장관과 조찬회동을 갖고 북핵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적극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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