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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먹는 금연 치료보조제 '챔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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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먹는 금연 치료보조제 '챔픽스'

입력
2010.01.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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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금연 치료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ㆍ한국화이자제약)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게도 금연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타쉬킨 UCLA 의대 명예교수는 미국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 있는 27개 연구센터에서 1년 동안 매일 평균 1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운 499명(3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12주 동안 챔픽스와 가짜약(플라시보)을 투여하는 비교 임상시험을 한 결과, 챔픽스를 복용한 환자군에서 치료 기간 최종 4주 사이(9~12주차)에 금연하고 금연상태를 유지한 환자비율이 가짜약 그룹(8.8%)보다 42.6%로 5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타쉬킨 명예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챔픽스가 니코틴 의존성이 높고 치료가 어려운 흡연자에게 효과적인 수단이며, 안전성도 기존 연구결과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챔픽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2007년 3월 허가를 받아 국내에 판매되고 있다. 챔픽스는 비니코틴성 약물로, 기존 니코틴 대체제와는 달리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부분적으로 작용함으로써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동시에 해소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금연치료 보조제다.

국제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GOLD)의 가이드라인 치료지침에 따르면, 금연은 COPD를 막고 진행을 완화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치료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흉곽외과의협회(ACCP)에서 개최한 75차 연례국제학회에서 발표됐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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