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김지운, 류승완, 최동훈 등 스타 감독들이 골라주는 영화는 어떤 것들일까. 15일 5번째 막을 여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 그 답이 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2월 28일까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여는 행사로, 국내외 영화인 17명이 추천하는 고전과 신작 44편을 상영한다.
1915년 만들어진 프랑스 고전 ‘뱀파이어’가 15일 오후 7시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루이 푀이야드 감독의 작품으로 한 신문기자가 전직 범죄자와 함께 악명 높은 범죄 집단 ‘뱀파이어’를 추적하는 모습을 그렸다. 프리츠 랑, 알프레드 히치콕, 알랭 레네, 데이비드 린치 등에 영향을 준 영화로 국내 첫 상영이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영화음악을 만들고, 어어부밴드의 멤버로 활동하는 장영규가 라이브 연주로 분위기를 돋운다.
존 포드 감독의 고전 서부극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사진)와 왕자웨이 감독의 데뷔작 ‘열혈남아’, 밀로스 포먼 감독의 음악영화 ‘아마데우스’ 등도 관객과 만난다. (02)741-9782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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