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국ㆍ공립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ㆍ공립대 등록금은 1999년에 비해 115.8% 상승했다. 이는 10년간 소비자물가가 35.9% 오른 것과 비교할 때 3.2배 정도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사립대와 전문대의 등록금은 각각 80.7%, 90.4% 올랐다.
국ㆍ공립대의 등록금 인상은 2003년 등록금 자율화 이후 본격화 했다. 2003년 10.6%, 2004년 11.3% 등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립대 또한 각각 7.1%, 6.7%의 높은 인상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 3.6%였다.
정부 관계자는 "재정을 확보할 수단이 마땅치 않았던 대학들이 등록금을 크게 올리는 바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 보다 훨씬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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