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3일 내장 메모리로는 세계 최대용량을 가진 30나노급 64GB(기가바이트) 모비낸드(사진)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모비낸드란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 MP3 등에 저장장치로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와 메모리 컨트롤러(제어장치)를 하나의 패키지로 구현한 내장형 메모리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양산을 통해 대용량, 고성능 메모리를 탑재하는 스마트폰, 디지털 캠코더 등 모바일 기기 시장용 메모리 시장의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부터 30나노급 32GB 마이크로SD 카드의 양산도 시작한다.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모바일 기기에서 대용량 메모리 제품을 본격 탑재함으로써 모바일 메모리가 PC에 버금가는 대용량 시대로 접어 들게 됐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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