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14일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해서는 야권 정치세력의 연대가 필수적"이라며 "국민의 삶에 꼭 필요한 정책과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야당의 정책연합, 가치연합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단순한 선거연대가 아니라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연대를 이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 대표는 "야당의 정책연합을 위해 공통 정치 강령과 풀뿌리 민생복지 실현 과제를 제안한다"며 노동시장 유연화정책 폐기, 사회복지 확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철회, 근본적 정치개혁, 참여예산제, 대형마트 및 기업형 수퍼마켓(SSM) 제한, 공보육시설 확충 등을 구체적 과제로 제시했다.
노 대표는 또 "일자리에 관한 한 이명박 정부는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적 정부로, 말로는 일자리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2010년 일자리 예산을 24%나 줄였다"며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해 진보신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이어 "사회복지세를 도입해 사회복지를 확대하고 국민들의 존엄성과 기본권 보장에 나서겠다"며 "부자 증세를 통해 사회복지세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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