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성능은 같은 브랜드, 같은 연식이라도 주행 습관과 관리 형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평소 차량을 어떻게 운행했고 얼마만큼 꼼꼼히 정비해 왔느냐가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를 가른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이 '차량용 케미컬'이다.
차의 성능과 가치를 높여주는 화학약품 첨가제인 '차량용 케미컬'을 적절히 활용하면 성능개선은 물론 유지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차량용 케미컬'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오일첨가제'는 자동차 윤활유의 기능을 높여준다. 윤활유는 원래 지정된 주기에 교환해주지 않으면 각종 부품의 마모와 내부 온도 상승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이때 윤활유의 성능을 보강하고 윤활유에 포함된 마찰개질재, 유막형성제, 소포제 등의 성분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오일첨가제'다.
또 윤활유의 수명이 다해가면서 오일도 점점 고유의 색을 잃고 산화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플러싱'이다. 오일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량 내부 부품 속에 끈적한 점성을 지닌 슬러지나 열에 의해 생긴 검댕 등을 잔여물로 남기는데 이 산화물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플러싱'이 하는 것이다.
'연료첨가제'의 역할도 중요하다. 디젤 연료나 가솔린 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의 경우 엔진 내부 연소시스템에 의해 연소된 화합물이 배출되면서 연소 찌꺼기들이 차량내부에 쌓이게 되는데 이는 연소 효율을 떨어뜨린다.
고도로 정유된 연료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막을 수 없다. 따라서 연료 주유시 함께 넣는 '연료첨가제'를 잊지 않으면 연소 효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차량의 이상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고안된 수백 종의 차량용 케미컬이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서부터 전문적인 정비용 제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아직까진 차량용 케미컬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인식이 대중적이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제 차량상태에 적합한 차량용 케미컬을 사용해 기대 이상으로 연비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경태 자동차용품 컨설턴트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B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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