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크레디트 코로사와 상무가 2010 SK텔레콤 핸드볼 큰잔치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웰컴코로사는 12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남자부 패자 토너먼트에서 한국체대의 패기에 눌려 고전하다 32-3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웰컴코로사는 속공을 앞세운 한국체대에 밀려 전반을 15-16으로 뒤진 채 마쳤고,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접전을 이어갔다.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는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웰컴코로사 쪽으로 기울었다. 웰컴코로사는 국가대표 정수영이 잇따라 2골을 넣어 29-27로 앞선 뒤 리드를 뺏기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자 토너먼트에서 경희대에 패해 패자전으로 떨어졌던 한국체대는 충남도청을 꺾고 상승세를 탔지만 웰컴코로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상무가 고경수(10골) 박경석(7골) 이상욱(6골)을 앞세워 정태민(8골)이 분전한 조선대를 35-22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상무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조선대를 밀어붙였다. 특히 전반에만 5골을 넣은 고경수는 가로채기와 속공까지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을 17-11로 마친 상무는 후반에서도 이상욱의 연속 3골로 멀찌감치 달아나 승리를 결정지었다.
강원대와 성균관대를 잇따라 제압하며 대학 최강으로 떠올랐던 조선대는 이변을 연출하는 데 실패했다. 웰컴코로사와 상무는 14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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