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에어컨 사업 매출 목표를 3조원으로 정했다. 또한 해외사업을 강화, 향후 2~3년내 ‘글로벌 톱 브랜드’ 성장 목표도 제시했다.
문강호(사진) 삼성전자 디지털에어솔루션(DAS) 사업팀장(전무)는 12일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열린 ‘2010년형 삼성 하우젠 에어컨 제로’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550만대 가량의 에어콘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1조1000억원, 해외 2조원 등 모두 3조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무는 또 “올해부터 해외에서 집중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향후 2~3년 내에 정상에 오르겠다”며“에어컨 공급기지를 현재 우리나라의 광주와 중국, 태국에서 운영 중인 공장을 인도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전무는 시스템에어컨 사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시스템에어컨 분야에서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TV나 다른 사업과 마찬가지로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TV나 휴대폰 등 삼성전자의 다른 사업이 일본업체를 압도한 것과 같이, 일본업체가 주도하는 시스템에어컨 시장도 공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에어컨사업부를 생활가전사업부에서 독립시켜 DAS사업팀으로 재편한 바 있다. 이 팀의 총괄은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사업팀장은 문 전무가 각각 맡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2010년형 삼성 하우젠 에어컨 제로’는 냉방기능과 더불어 공기 청정 기능을 강화해 사계절 내내 사용이 가능하며 냉방 환경 자동 제어 장치를 갖춰 최대 75%까지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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