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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수정안 찬성, 원안과 격차 벌려… 충청권 '원안고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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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수정안 찬성, 원안과 격차 벌려… 충청권 '원안고수' 여전

입력
2010.01.1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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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싸움은 향후 여론 흐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충청권 민심은 국회 입법투쟁과 향후 정국의 향배를 좌우할 전망이다.

여론은 9부2처2청 등 행정부처 이전이 중심인 세종시 원안 지지와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하는 수정안 지지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수정안 지지자들이 좀 더 많다. 지난해 9월 한국일보 조사에서 원안(38.5%)과 수정안(37.8%) 지지는 엇비슷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설득에 나선 뒤 12월 27일의 한국일보 조사에서는 수정안(51.3%)이 원안(36.2%)을 앞서기 시작했다. 정부의 수정안이 발표된 직후인 11일 한국일보 조사에서도 수정안 지지 대 원안 지지는 51.3% 대 34.0%였다.

그러나 충청권에서는 여전히 원안 지지 여론이 우세하다. 한국일보의 11일 조사에서 충청권의 원안 지지(55.4%)는 수정안 지지(32.8%)보다 높았다.

여론의 향배 못지 않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수정안+알파(α)' 방안을 고수하는 것도 정국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변수다.

전문가들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 수정안을 둘러싼 한나라당 친이계와 친박계 간 갈등, 민주당 등 야권의 공세 등은 향후 여론과 정국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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