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최강' 상명대(총장 이현청)가 창단 11개월 만에 1부 리그로 승격됐다.
대학농구연맹은 11일 정기총회 겸 이사회를 열고 상명대를 1부 리그로 승격시키기로 결정했다. 2004년 조선대가 창단 3년 만에 1부 리그로 올라선 예는 있지만 창단한 지 1년도 안 돼 1부로 승격한 것은 처음이다. 남자대학농구 1부 리그는 상명대의 가세로 12개 팀으로 늘었다.
지난해 2월26일 닻을 올린 상명대는 창단 3개월 만에 첫 출전한 2009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전승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키더니 전관왕(4관왕)으로 시즌을 마쳤다. 성적은 12연승을 포함해 13승1패.
경북과학대 감독 시절 팀을 '무적'으로 이끌었던 한상호 상명대 감독은 "학교의 지원, 코칭스태프의 노력, 선수들의 땀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1부에서도 끈끈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명대는 내달 21일 용인에서 열리는 2010 MBC배 대학농구대회에 1부 대학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종별선수권대회 등에서 기존 1부 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상명대는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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