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원의 <반계수록> 과 정약용의 <목민심서> 에서 노비제에 대한 실학자들의 관점 차이는.'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가 육상생물과 수중생물의 호흡에 미치는 영향은.' 목민심서> 반계수록>
11일 실시된 2010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논술고사는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통합형 논술이 출제됐다는 평가다. 지난해에 이어 통합형 논술경향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교과서 내용이 제시문으로 상당부분 활용돼 교과 내용에 대한 이해 정도와 이를 바탕으로 한 추론 등 사고능력 측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모두 5시간 동안 3문항이 제시된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과 하틀리의 오존층 존재 가설 등 창의적 사고사례를 지문으로 제시, 개념화하도록 하는 등 깊이 있는 사고를 유도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제시문 8개 중 4개가 고등학교 과학, 국어, 국사 과목 교과서에 실린 글로 구성됐다.
4문항이 주어진 자연계열은 학교교과과정에서 배운 수학과 과학적 지식을 쓰나미 등 자연현상에 적용해 과학적 모형을 구상하고 합리적 추론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문제가 나왔다. 제시문 13개 중 6개가 교과서를 바탕으로 제시됐다.
서울대 측은 "학교 교과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 개념과 원리를 활용해 자기 주장을 펼치도록 하는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다.
김혜영 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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