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 완공됐음에도 경기 군포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간의 운영권 논쟁(본보 6일자 14면)으로 개청이 늦어졌던 국철 1호선 군포 당정역이 이 달 안에 개통한다.
군포시는 11일 “국토해양부의 조정으로 군포시와 한국철도공사 간의 문제가 됐던 적자분 납입 기간과 근무 수당 등의 쟁점 사안에 대해 양측이 합의했다”며 “늦어도 이날 내에 개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운영 적자가 발생할 경우 군포시가 적자 부분을 보전해 주는 기간은 시의 요구대로 ‘3년 뒤’로 결정했다. 또 역사 신설로 늘어나는 직원들의 근무 수당에 대해서는 일단 운영비에 포함시켜 군포시가 부담하되, 효율화 과정을 통해 30% 이상 절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년 1억원씩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던 근무 수당은 7,000만원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 외에 30년 동안 체결하기로 했던 군포시와 코레일 간 운영 계약을 10년 단위로 조정했다. 앞서 군포시와 코레일은 주민 교통 편의를 위해 2006년 12월 수도권 전철 1호선 군포역과 의왕역 사이에 당정역을 신설하기로 하고 역사 운영은 코레일이, 발생하는 손실액은 군포시가 부담하기로 했었다. 당정역은 이 달 5일 개통하기로 돼 있었는데 두 기관 간 협의가 지연되면서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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