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운동하는 그녀, 속옷부터 다르다
알림

운동하는 그녀, 속옷부터 다르다

입력
2010.01.12 00:10
0 0

금연, 다이어트 등의 계획을 세우고 다졌던 새해 각오가 서서히 무뎌질 시기다. 특히 운동의 결심으로 헬스클럽을 가득 메웠던 인파도 부쩍 줄어들 때가 요즘이다. 그렇다면 기능성 운동복을 챙겨 입고 새로운 각오를 다져보는 것은 어떨까. ‘피트니스웨어’를 잘 갖춰 입으면 착용감이 좋아져 운동의 효과가 높아지는 한편 동시에 개성 있는 스타일도 자랑할 수 있다.

▦스포츠브라를 아십니까

여성이라면 우선 스포츠브라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운동할 때 속옷까지 신경을 쓰기란 쉽지 않지만 일반 면 소재의 속옷을 입고 운동할 경우 땀을 원활히 배출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아무리 기능이 뛰어난 전문 운동복을 입어도 제대로 된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움직임이 많고 땀도 더 많이 흘리기 때문에 땀을 잘 흡수하고 잘 마르게 하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스포츠브라가 필수다. 일반 브래지어에 사용되는 원단이나 부자재는 흡습ㆍ속건성이 떨어진다.

특히 스포츠브라는 운동의 종류별로 다른 선택이 필요한 품목이다. 아침 조깅이나 줄넘기처럼 가벼운 운동부터 스포츠댄스나 헬스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까지 각각 상체의 움직임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때와 장소에 맞는 적절한 선택이 요구되는 아이템이라는 이야기다.

자전거를 탈 때나 정적인 운동인 요가를 할 때처럼 상체의 움직임이 적은 경우에는 정형화한 컵이 없이 티셔츠를 입듯 착용하는 러닝 스타일의 스포츠브라를 입으면 된다. 러닝 스타일은 가슴을 받쳐주는 기능은 떨어지지만 컵이 없어 활동할 때 편하다. 라푸마는 안정감 있게 입을 수 있도록 폭이 넓은 밴드를 사용한 러닝 형태의 스포츠브라를 내놨다. 별도의 컵이 없지만 패드를 삽입할 수 있는 주머니가 마련돼 있다.

반면 스포츠댄스처럼 상체를 격렬하게 움직이는 운동을 할 때는 가슴을 잘 감싸주고 받쳐주는 일반 브래지어 스타일의 스포츠브라를 착용하는 게 좋다. 비비안은 최근 일반 브래지어 스타일의 스포츠브라를 선보였다. 후크로 뒤를 여미고 어깨끈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컵이 있지만 와이어가 삽입되어 있지 않은 노와이어 형태로 가슴에 주는 압박감은 줄였다. 컵의 아래쪽에는 통기성이 좋은 메시 소재를 덧대어 운동할 때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 트라이엄프는 와이어가 없는 노와이어 형태의 스포츠브라를 판매하고 있다. 컵의 상단과 어깨끈 부분에는 메시 소재를 사용했다.

대개 땀을 많이 흘리는 격렬한 운동 시에는 특수 소재를 사용한 스포츠브라가 꼭 필요하지만 가벼운 운동 시에는 가슴을 압박하지 않는 노와이어 스타일의 브래지어를 스포츠브라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소재의 선택이 중요하다. 운동 시 배출하는 땀과 노폐물을 잘 흡수하면서도 빨리 마르게 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메시 원단이나 속건성의 성질이 있는 쿨맥스 등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브래지어를 선택하는 게 좋다.

코오롱스포츠는 습기가 잘 마르는 쿨맥스와 향균 작용이 있는 은 성분의 소재를 사용한 스포츠브라를 판매 중이다. 리복은 길이가 다소 긴 스포츠브라를 판매한다. 윗배 부분까지 덮이는 디자인으로 길이감이 있어 요가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피트니스웨어도 스타일리시하게

속옷을 갖춰 입었다면 겉옷으로 입는 운동복으로 역시 흡습성, 속건성 등이 뛰어난 소재로 제작됐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골라야 한다. 활동성을 높여주는 신축성도 체크해야 할 중요한 항목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세련된 스타일로 돋보이는 패션 감각까지 자랑할 수 있는 기능성 운동복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K2는 탁월한 흡습ㆍ속건 기능과 함께 스판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을 높인 ‘액티브 라운드티’와 ‘니트 웜업팬츠’, 통풍성이 뛰어난 ‘여성용 그라데이션 재킷’ 등을 내놓았다. 신발도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할 아이템이다. 실내운동을 할 때도 발목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능은 물론, 쾌적하고 안정적인 착화감까지 갖춘 신발을 준비해야 한다. K2의 ‘그랜드’는 발목까지 감쌀 수 있는 길이에 착화감이 가볍고 안정적이어서 실내에서 피트니스를 즐길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포츠의류 업체 관계자는 “겨울철 실내 운동 시 운동의 특성을 고려한 기능성 의류를 갖춰 입으면 운동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각적인 스타일 연출도 가능해 운동의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