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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부부 "누가 우리 얼굴 허락도 안 받고 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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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부부 "누가 우리 얼굴 허락도 안 받고 쓰래?"

입력
2010.01.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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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감각을 자랑해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자신들도 모르는 상태에서 최근 2편의 패션 광고에 차례로 등장했다.

의류업체인 웨더프루프는 6일 자사의 코트를 입은 오바마 대통령이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사진 아래 '멋진 지도자(A Leader in Style)'라는 문구와 회사 이름을 넣은 광고를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광고판에 내걸었다.

사진은 AP통신 기자가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방중 당시 촬영한 것으로, 웨더프루프는 AP통신으로부터 사용권을 구입했다. 문제의 코트가 자사 브랜드임을 발견한 사람은 프레드릭 스톨맥 웨더프루프 회장이었다.

웨더프루프는 광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허가를 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빌 버턴 백악관 부대변인은 백악관은 대통령의 이름이나 이미지를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주부터 수도 워싱턴의 전역의 버스와 지하철역에는 '모피 추방, 멋지네!(FUR-FREE and Fabulous!)'라는 문구 아래 검은 민소매 원피스에 진주 목걸이를 착용한 모습의 미셸 오바마가 등장한 포스터가 내걸렸다.

포스터는 국제적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려는 사람들(PETA)'이 모피 추방 캠페인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PETA는 미셸의 동의 없이 그의 사진을 실었다.

백악관 영부인실은 PETA에 불편한 감정을 전달했으나 PETA는 해당 광고를 철거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잉그리드 뉴커크 PETA 회장은 "미셸은 모피를 입지 않는다고 말해 왔는데 우리는 전 세계가 이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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