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시'를 꿈꾸는 축구신동이 탄생했다.
서울 대동초 6학년 백승호군이 제22회 차범근 축구상에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차범근 축구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장원직 대한축구협회 고문)는 최근 전체 회의를 열고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축구 꿈나무 가운데 지난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 11명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펼친 끝에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을 선정하고, 지도상 수상자 1명도 뽑았다.
대상 수상자인 백승호는 지난해 동원컵 전국 초등 축구 리그와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 제9회 칠십리배 춘계 전국유소년 축구연맹전에서 득점왕을 수상한 인재다. 150cm, 37kg의 체격조건을 갖춘 백승호는 100m를 13초에 주파할 정도로 빠른 발을 자랑한다. 빠른 스피드에 탁월한 위치 선정을 겸비한 공격수인 그는 2009년 동원컵 전국 초등 축구리그에서 18경기 30골을 기록했다. 참가하는 대회마다 득점왕에 오르며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주목 받는 그는 '역대 최고의 유소년'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스페인 에스파냐에서 열린 '코파 카탈루냐-코리아' 대회에 유소년 대표로 참가한 그는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한국의 메시'라는 평가를 받으며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다. 백승호는 '축구스타의 등용문'인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하며 '태극전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박지성(5회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성용(13회ㆍ셀틱), 이동국(4회ㆍ전북), 김두현 (7회ㆍ수원) 등이 역대 차범근 축구상이 배출한 스타다. 수원 매탄중학교에 입학 예정인 백승호는 "박지성 선수처럼 유럽 무대를 누비는 태극전사가 되고 싶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우수상에는 권승철(서울 신정초)군, 송지윤(동해 성덕초)양이 각각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장성준(광야제철남초), 한찬희(순천 중앙초), 최석진(인천 남동초)군이, 지도상에는 이정석 태백 황지중앙초 감독이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서울 신문로 2가 축구회관 1층에서 열린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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