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과격 이슬람단체의 위협 때문에 소말리아 남부지역에 대한 식량 지원을 중단했다고 AP, AFP통신 등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WFP는 이날 AFP에 "과격무장단체가 수개월 동안 구호요원들을 공격하고 위협한 것은 물론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해 남부 소말리아 지역 구호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 100만여명이 식량 부족 등 직접적 타격을 받게 됐다.
에밀리아 카셀라 WFP 대변인은 "지난 18개월 동안 구호요원 4명이 살해됐으며, 소말리아 남부지역에 설치된 사무소 3곳도 알 카에다의 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알 카에다는 또 구호요원들의 신변 보호를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고, 여성 구호요원들의 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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