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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황제의 빈자리' 노린다/ 오늘 PGA 시즌 개막 SBS챔피언십에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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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황제의 빈자리' 노린다/ 오늘 PGA 시즌 개막 SBS챔피언십에 출전

입력
2010.01.0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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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빠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새로운 황제를 찾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뗀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즈를 꺾고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한 양용은(38) 역시 힘찬 새해 첫 출발로 황제 등극을 노린다.

양용은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PGA투어 2010시즌 개막전인 SBS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총상금 560만달러, 우승 상금 112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지난해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올시즌 개막전. 지난해까지는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SBS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양용은은 지난해 PGA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일한 한국 선수. 따라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28명 중에서도 유일한 한국인이다. 새로운 메인 스폰서 협상이 완료되지 않아 이번 대회에는 한국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KOTRA'(코트라ㆍ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를 달고 출전한다.

6일 발표된 조 편성에 따르면 양용은은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메이저 우승자들답게 황금시간대(현지시간 오전10시)에 편성됐다.

이날 하와이에 도착한 양용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그루브 규정에 대해 "시즌 첫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겠지만 3~4개월이 지나면 적응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선수들의 변별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임팩트 때 볼 스핀량을 좌우하는 클럽 페이스의 그루브를 V자 또는 U자 모양으로 통일하도록 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채널에서 1라운드는 오전 5시30분부터, 2~4라운드는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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