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 한국전쟁 발발 60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한국인은 고난의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 '빨리 빨리', 그리고 '열심히' 살아왔다. 그런 하드워킹(Hard working) 덕분에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고, G20 정상회의의 대표의장국을 맡을 정도로 성장했다.
KBS 2 TV '추적 60분'이 6일과 13일 오후 11시 5분, 2회에 걸쳐 방송하는 '2010 한국인 분석 보고서'는 한국식 하드워킹의 미래 경쟁력을 진단한다. 제 1편 '하드워킹 코리안, 경쟁력은?'에서는 외국인의 눈으로 한국의 하드워킹을 들여다본다.
조나단 대처 로이터 통신 한국 지국장은 "한국 정부와 기업은 지나치게 성급한 나머지 유구한 전통으로 내려오는 문화적 깊이나 그 중요성을 망각할 때가 있다"고 비판한다.
거리에서 만난 외국인들도 한국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빨리 빨리'를 꼽았다. 하지만 '빨리 빨리'정신은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많은 이들의 지적이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는 마티아스 슈페히트는 "한국인과 한국 사회는 급진적인 의견이나 남다른 삶의 방식을 쉽게 용납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한국의 집단주의 성향을 꼬집는다.
한국의 교육 문제를 진단한 <교육 전쟁> 의 저자 마틴 메이어는 "한국 학생들은 정보로 가득 채워 머리만 큰 걸어 다니는 로봇과 다를 바가 없다"고 일침을 놓는다. 교육>
다양한 분야와 출신의 외국인들은 공통적으로 '무조건 열심히' 하는 한국식 하드워킹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학생들은 공부에 허덕이고 직장인은 일에 치이는 한국인의 삶은 과연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걸까. 참된 경쟁력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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