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아만다 심슨(사진ㆍ49)을 미 상무부의 고위기술고문으로 임명했다고 a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연방정부 공무원에 성전환자가 임명되기는 처음이다.
심슨은 시카고 출신으로 시험비행 조종사로 활약하다 30여 년 전 방위업체인 레이시언사에서 취직했고, 근년에는 이 회사의 첨단기술담당간부로 일해왔다. 성전환 수술은 약 10년 전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슨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임명한 최초의 트렌스젠더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다른 많은 트렌스젠더에게도 (연방정부의) 문호가 개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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