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4월 선발한 청년인턴 20명 전원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정부의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2008년말 도입된 청년인턴 제도가 단기 임시직을 늘리는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된 가운데, 애초에 채용했던 인턴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은 민간과 공공부문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극소수 공기업에서 인턴 수료자를 모두 채용한 적은 있으나 수료 전까지 중도 퇴직자가 상당수 있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당초 인턴 계약기간이 끝나면 근무 성적에 따라 12~16명 정도만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정부 정책뿐 아니라 인턴사원들의 근무실적이 우수한 데다 중도 퇴직자 없이 성실히 업무에 임해온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턴을 선발할 때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면접심사 등 정규직과 동일한 채용절차를 거쳤고, 8개월 동안의 인턴십 과정을 통해서도 역량과 적성을 검증했다"며 "6개월 넘게 실무경험도 쌓았기 때문에 별도 수습기간 없이 현업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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