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박물관으로 불리며 내ㆍ외국인에게 청와대를 소개해 온 '효자동 사랑방'이 '청와대 사랑채'로 새 단장을 마쳤다.
서울시는 4일 총 190억원을 들여 기존 효자동 사랑방을 연면적 4,116㎡,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청와대 사랑채'로 개축을 완료, 5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청와대 주변을 관광명소로 만들고자 지난해 3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해 다양한 전시실과 체험공간으로 꾸몄다. 이 건물의 전신인 효자동 사랑방은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으로 사용되다 1996년 2월 청와대 앞길 개방과 함께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청와대 사랑채는 1층에는 국가홍보관과 하이서울홍보관 등이 설치됐고, 2층에는 대통령관 국정홍보관 G20휴게관 등이 들어섰다.
국가홍보관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위인, 문화유산 등을 소개하고, 하이서울관은 서울의 사적과 음식, 전통 및 현대문화, 쇼핑정보 등 서울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대통령관은 역대 대통령들이 국빈에게 받은 선물과 방명록 등을 소개하고,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을 통해 방문객들이 직접 청와대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는 청와대 사랑채를 청와대 광장과 경복궁, 청계천 등과 연계해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국민에게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독특한 관광명소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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