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연초부터 발전소 건설 현장과 광산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4일 새벽 새해 첫 공개 활동으로 북부 자강도의 희천발전소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쯤 평양 이남의 황해남도 재령광산을 찾아 현지 지도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2012년 전에 발전소 건설을 끝내기 위해서는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돼 일대 진공전을 벌여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올해 첫 공개 활동으로 산업현장을 시찰한 것은 경제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에 첫 공개 활동으로 탱크부대를 방문한 것과 대비된다. 북한은 1일 3개 신문 공동 사설을 통해 "인민생활 향상에서 결정적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일대 공세를 벌이는 것이 올해의 투쟁 방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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