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송파)신도시가 예정대로 4월에 보금자리주택 2,40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분양가는 보금자리 시범지구를 통해 분양된 서초 우면지구와 강남 세곡지구와 비슷한 3.3㎡ 당 1,100만원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31일 위례신도시(조감도) 전체 면적 6.8㎢ 가운데 1단계 1.2㎢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보금자리주택 5,551가구를 포함한 주택 1만33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파트가 8,111가구로 가장 많고, 주상복합 2,068가구, 단독주택 151가구가 지어진다.
보금자리주택 5,551가구 가운데 약 3,000가구는 올해 안에 공급되며 이 가운데 80%인 2,400가구는 4월 사전예약을 통해, 나머지 600여가구는 하반기의 본청약으로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전예약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이전할 남성대 골프장의 대체 부지 확보 일정에 따라 일부 변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는 사업지의 대부분(82%)이 그린벨트인 만큼, 골프장 부지 이전 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앞서 분양한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의 분양가(3.3㎡ 당 1,030만~1,150만원)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1단계를 제외한 2단계 사업부지에 대해서는 행정구역 경계 조정과 군부대 이전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 하반기 중 실시계획을 수립, 2011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2.59㎢)와 성남시(2.79㎢), 하남시(1.42㎢)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는 2015년말까지 주택 4만6,000가구, 인구 11만5,000명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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