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올림픽 4인승 경주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2인승 경주 출전권 획득 도전에 나선다.
강광배(36ㆍ강원도청)가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오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출국했다. 인스부르크에서 나흘 동안 훈련할 계획인 대표팀은 이탈리아 토리노로 이동해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2009~10시즌 유럽컵 7차 대회에 출전한다.
내년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출전권은 국가 순위 17위까지 주어진다. 점수가 높은 상위 5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서 매기는 국가 순위는 스위스(1,010점)가 1위, 독일(914점)이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254점)과 일본(291점)은 각각 20위와 19위다.
유럽컵 7차 대회는 한국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 일본은 월드컵 시리즈에 두 차례 더 참가할 수 있다. 그러나 월드컵보다 유럽컵이 성적을 내기 쉽다는 점에서 한국이 일본 등을 제치고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강광배는 "유럽컵을 치르면서 올림픽에 나갈 선수 4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메리카컵에서 맹활약해 4인승 경주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한 상태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통해 대표팀은 2인승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하면서 올림픽에 나갈 선수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강광배와 호흡을 맞출 푸셔(Pusher)는 김정수, 송진호(이상 강원도청), 김동현(연세대), 이진희(강릉대) 등이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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