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크게 줄어들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29일 발표한 2008년 청소년 건강 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는 청소년은 67.1%로 전년도의 73.5%에 비해 6.4% 포인트 감소했다.
2005년 77.6%에 달했던 청소년의 탄산음료 섭취율은 2006년 학교 내 탄산음료 판매 금지가 시행된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청소년의 비율도 2007년 67.4%에서 지난해 56.1%로 11.3% 포인트 줄었다.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05년에는 70.3%나 됐으나 이후 68.4%, 67.4%, 56.1%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흡연율과 음주율도 2007년에는 각각 13.3%, 27.8%였으나 지난해에는 12.8%와 24.5%로 낮아졌다. 하지만 매일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은 6.5%로 2005년의 3.9%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술을 마신 후 다른 사람과 시비를 벌이거나 오토바이 운전을 하는 등 문제 행동을 보인 청소년도 소폭 증가해 지난해 음주 청소년의 43%에 달했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