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덕 도천숲 등 3건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은 '영덕 도천리 도천숲',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북 영덕군의 도천숲은 400년 전 마을 형성 당시 앞산의 뱀머리 형상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유래가 있으며, 남한에서 유일하게 대마를 땅속 구덩이에서 삶아 옷을 만든 '삼굿'의 흔적이 남아있다. 전남 나주시의 금사정 동백나무는 조선 중종 때 조광조를 구명하던 성균관 유생 11명이 낙향해 절개의 상징으로 심은 수령 500년의 나무이며, 상방리 호랑가시나무는 임진왜란 때 활약한 오득린 장군이 심은 수령 250년의 나무이다.
■ 이형록 '책가도 병풍' 보존처리 후 공개
국립민속박물관은 19세기 조선 궁중화원인 이형록(1808~?)이 그린 6폭짜리 책가도(冊架圖ㆍ서가를 그린 그림) 병풍의 보존처리를 끝내고 내년 1월 25일까지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병풍은 2008년 박물관이 구입할 당시 심한 충해와 구조적 뒤틀림으로 화면 손상이 심해 10개월간 전통적 방식으로 보존처리했다. 화면 결손부를 보강하는 견직물을 원본의 노화 정도와 비슷한 강도로 약화시키는 기술인 '인공 열화견(劣化絹)'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