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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핸드볼큰잔치/ 토너먼트로 진행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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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핸드볼큰잔치/ 토너먼트로 진행 '흥미진진'

입력
2009.12.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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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는 한국 핸드볼이 핸드볼큰잔치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간다.

남자부 11개팀과 여자부 8개팀이 총출동하는 이번 2010 핸드볼큰잔치는 오는 3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남자부는 대학팀과 실업팀으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던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자웅을 겨루게 된다. 한 번 패하면 승자조에서는 탈락하지만 패자부활전이 있어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반면 여자부는 4개팀 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2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핸드볼큰잔치와 실업연맹 슈퍼리그, 전국체전을 모두 휩쓴 막강 두산이 여전히 우승후보 0순위. 그러나 패기를 앞세운 상무와 2008년 우승팀 웰컴코로사가 도전장을 내민다. 웰컴코로사는 골키퍼 빅토르(마케도니아)와 레프트백 바비치(크로아티아) 등 유럽 출신 외국인선수 2명을 영입하며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 한국체대 졸업 예정인 레프트윙 심재복(22)과 골키퍼 용민호(21)가 가세한 인천도시개발공사 역시 다크호스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해 핸드볼큰잔치 우승팀 벽산건설과 슈퍼리그 우승팀 삼척시청이 치열한 정상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구시청이 덴마크와 오스트리아에서 각각 돌아온 베테랑 피봇 허순영(34)과 김차연(28)을 앞세워 우승을 넘본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이달 중국에서 열린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경험을 쌓은 신예들이 간판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3일부터 8일까지 펜싱경기장,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 정읍에서 열전을 펼친 뒤 펜싱경기장으로 돌아와 내달 20일 결승전을 치른다. 하루 3경기 만 편성해 집중도를 높였고, 평일에는 경기 시간을 오후5시 이후로 잡아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도록 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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