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객기 테러미수 사건을 계기로 예멘이 '3번째 테러와의 전쟁터'로 떠오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테러 용의자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23)가 예멘에서 폭파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멘이 알 카에다의 새로운 본부이자 훈련지로 새삼 확인됐기 때문이다. 미 정부는 1년 전부터 대테러 분야 고위인사를 파견하고 있으며, 특수부대원을 보내 예멘 정부군에게 각종 대테러 전술과 심문 방법 등을 훈련시키고 있다. 미 국방부는 또 향후 18개월 동안 특수부대를 파견해 예멘군 무장과 훈련에 7,000만달러 이상을 사용할 계획이다.
예멘 보안 당국은 정부 기관을 공격하려 한 혐의로 알 카에다 소속으로 추정되는 29명을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예멘은 1980년대 러시아에 대항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던 무슬림전사들을 대거 받아들인 이후 과격파 무슬림의 온상이 됐다.
한편 예멘 보안 당국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웹사이트를 통해 "알 카에다가 정부 기관과 영국 대사관 공격을 계획했으며 지금까지 29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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