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올스타 브레이크 후 열린 첫 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제압, 3연패에서 탈출했다.
금호생명은 28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10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우리은행전서 71-64로 이겼다. 9승12패가 된 금호생명은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2위 용인 삼성생명(14승6패)과는 5.5경기차.
1쿼터에서 우리은행에 무려 22점을 내주며 4점차로 뒤진 채 출발한 금호생명은 2쿼터부터 힘을 냈다. 상대 득점을 7점으로 막는 사이 16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3쿼터에서도 승기를 놓치지 않은 금호생명은 4쿼터 들어 중반까지 숨가쁘게 몰아붙인 끝에 7점차 승리를 낚았다.
59-52로 앞선 4쿼터 3분께 김보미의 3점슛과 경기 종료 5분여 전 한채진(6점 4어시스트)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13점차로 달아난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경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를 지키던 김보미는 후반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김보미는 16분30초만 뛰고도 15점(3점슛 3개)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정자(19점 16리바운드)-강지숙(16점 11리바운드)의 더블 포스트도 제 역할을 해냈다.
김계령(20점)과 임영희(15점)의 분전에도 패배를 떠안은 최하위 우리은행(5승16패)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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