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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샐러던트를 위한 새해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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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샐러던트를 위한 새해계획

입력
2009.12.2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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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칭을 받고 있는 30대 초반의 박 대리는 전형적인 샐러던트다. 그는 새해 계획으로 국제재무설계사(CFP) 자격증을 취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처럼 박 대리도 새해 한 달도 채 되기 전에 그런 목표가 있었던가 하는 심정으로 포기하고 말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이런 걱정을 떨쳐버리고 자신감 있게 도전하는 새해를 맞이하도록 필자는 그에게 연말 이벤트를 제안했다.

우선 연말이 다 가기 전에 주말의 하루를 잡아라. 그리고 거실의 TV를 치우고, 거실을 도서관으로 바꾸라는 제안이었다. 그는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거실의 TV를 치우고 거실을 도서관으로 바꾸었다.

그리고는 필자에게 동영상 전화를 걸어 바뀐 거실의 모습을 보여줬다. 필자는 그에게 CFP 합격을 미리 축하해주었다.

새해 계획의 핵심은 계획에 있지 않고 행동, 즉 습관 들이기에 있다. 습관이란 "같은 상황에서 반복된 행동의 자동화한 수행"이다. 이 정의에 따르면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첫째, 습관이란 같은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그 시간에는 그 장소에 있어야 한다. 가족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시간, 아침 5시에는 거실의 도서관에 앉아 공부하는 나만의 공부시간 등등. 이런 같은 상황을 만들어야 습관이 된다.

둘째, 습관이란 반복된 행동이다. 그런데 거실에서 TV를 보던 반복된 행동은 그냥 없어지지 않는다. 습관은 대체의 법칙을 따른다. 담배를 끊고 싶다면 담배 피우는 시간에 물 마시기 등으로 그 시간을 대체해야 하듯이, TV를 끊고자 한다면 그 자리에 새로운 책상을 들이고 공부하는 새로운 행동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당신의 새해 계획은 무엇인가. 박 대리처럼, 당신의 새해 계획도 꼭 새해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다. 새해 계획을 잘 세우는 사람은 연말에 세운다. 마치 새 학기를 앞두고 예습을 하는 학생처럼 말이다. 새해에는 TV 등을 판매하는 가전회사보다 책상을 파는 가구회사가 더 장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KT 커리어 컨설턴트(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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