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재로 소실된 전남 여수 향일암 대웅전 앞 해맞이 행사가 예정대로 열린다.
25일 여수시와 향일암에 따르면 화재원인 감식과 시료 채취 등 현장 조사와 잔해물 처리가 마무리돼 대웅전 앞 해맞이 행사를 그대로 열기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대웅전이 전소돼 매년 이곳에서 열던 해맞이 행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치르자는 의견이 많아 규모를 줄여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출제는 공연과 오락행사를 줄이거나 빼고 기원 행사 중심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31일에는 금오산 정상 해넘이 감상과 떡 대형 촛불 조형물 점등, 소원시 쓰기 등 행사가 열린다. 새해 첫 날에는 오전 6시부터 해맞이 제례와 소망 담은 풍선 날리기, 2012년 여수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2,012인분 희망떡국 나누기 등 행사가 이어진다.
국내 최고의 해맞이 명소로 꼽히는 향일암에선 지난 20일 오전 0시24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대웅전과 종무실, 종각이 소실됐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e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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