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90km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중국 우광(武廣)고속철도가 개통됐다.
27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연결하는 우광고속철도가 26일 정식 개통, 광저우 남역과 우한역을 각각 출발한 '허셰호(和諧號)' 첫 열차가 1,068.6㎞ 구간을 2시간46분만에 주파해 평균 시속 341㎞을 기록했다. 일반열차로 10시간 반이 걸리던 운행시간을 크게 단축한 것이다.
특히 이는 2007년 5월부터 프랑스 로렌과 샹파뉴간 167.6㎞ 구간을 평균 시속 279㎞로 운행하는 테제베(TGV)의 속도를 시속 60km이상 추월한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우광고속열차의 티켓 가격은 VIP석 880위안(약 15만원), 일등석 780위안(약13만원), 이등석 490위안(약 8만원)으로 책정됐다.
중국 철도부는 2012년 베이징(北京)∼홍콩 구간까지 고속철도가 연장되면 현재 23시간 가량 걸리는 이 구간의 열차운행 시간이 8시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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