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우(54) 전 창원 LG 감독이 서울 SK의 '구원투수'로 낙점됐다.
SK는 25일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최근 사표를 낸 김진 감독의 후임으로 신선우 전 LG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2년 5월까지이며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전 현대와 전주 KCC 감독 시절 챔피언 결정전에서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신 감독은 2005년 '우승청부사' 자격으로 LG로 자리를 옮겼다. 신 감독은 통산 334승으로 프로농구 최다승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신 감독은 그러나 계약기간 마지막 해였던 2007~08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라이벌' 서울 삼성에 참패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26일 안양 KT&G와의 원정경기부터 벤치에 않기로 한 신 감독은 "다시 기회를 준 SK에 감사하며 이른 시일 내에 팀을 추슬러 정상에 올려놓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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